1. 정의
여드름이란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며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구진(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병변), 고름 물질, 결절, 거짓낭 등 다양한 피부 변화가 나타나며,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오목한 흉터 또는 확대된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피지는 모낭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히면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는데, 이것이 여드름이 됩니다. 보통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지만 어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에서 관찰됩니다. 남자는 15세와 19세 사이에, 여자는 14세와 16세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여드름은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되는데 대표적으로는 여드름의 전형적인 형태로 그 색깔에 따라 흰 여드름과 검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성 여드름, 눈에 띄는 면포, 붉은 구진, 고름이든 농포가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여러개의 농포가 뒤엉켜 중증의 상태인 구진성 여드름, 여드름 환자들이 매우 싫어하는 여드름의 형태로 하나하나의 여드름이 화농하여 피부 깊숙이 농포를 만들고 있는 화농성 여드름 등이 있습니다.
2. 증상 및 원인
여드름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한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사춘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에 자극받아 피지를 과다하게 내보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성인 여드름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생리 전에 주기적으로 악화됩니다. 이 경우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황체호르몬, 기름이 많거나 털구멍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등이 원인 또는 악화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어 피지선을 자극하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30대 이후에 점차 감소합니다. 그러나 몇몇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지속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늦게 시작되어 성인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증상으로 면포, 구진, 농포 등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결절이나 낭종이 생깁니다. 면포란 피지가 축적되어 모낭이 팽창한 것입니다. 면포에는 모낭 입구가 열려 있습니다. 면포에는 개방 면포와 폐쇄 면포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흔히 블랙헤드라고도 하는 개방 면포는 그간 축적된 피지의 색이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 폐쇄 면포는 표면이 닫혀 있는 면포로, 흔히 화이트헤드라고 합니다. 면포가 오래되면 주위에 세균이 증식하고, 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데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구진성), 곪는 여드름(화농성)을 형성합니다. 이 정도가 심해지면 결절과 낭종 등이 부어있는 상태가 되며 이 중 어느 한 형태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경우 여러 형태의 발진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드름은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붉은 기가 돌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여드름을 장기가 방치해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건드려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는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파인 흉터 등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3. 여드름 치료와 예방법
여드름 치료 방법은 크게 먹는 약, 바르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원리는 막힌 모낭을 제거하여 피지가 잘 배출되도록 하거나, 세균의 성장과 염증,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의 심한 정도와 형태에 따라서 의사의 처방하에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단독으로 혹은 복합하여 선택합니다. 이러한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전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과적인 치료로는 증상 부위에 대한 주사 요법, 여드름 압출 치료, 박피술, 레이저 치료, 광역동 치료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은 꾸준한 일상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여드름 전용 맞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강하고 잦은 세안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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