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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현대인들의 질병, 비염

by 알라나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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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비염이란 코안의 염증을 뜻합니다.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뉘지만 2가지 비염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레르기성 비염 중 4계절 내내 지속되는 비염인 통년성 비염을 만성 비염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급성 비염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며, 적어도 1개월 이내 자연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염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비강 내의 염증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임상적으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코 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비염을 진단합니다. 학문적으로는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비후성 비염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만성 비염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을 함께 지니고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분류하기 애매합니다.

 

비염 자체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아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서양에서는 10~20%, 한국에서는 15%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오염이나 식품첨가물의 사용 증가, 도시화 등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유병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질환 중에 축농증이 있는데 둘 다 코 막힘, 콧물, 재채기 증상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증상만으로 비염과 축농증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축농증은 염증이 부비동에 쌓여 있는 것이다. 대개 감기가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어 염증 반응이 부비동까지 파급될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2. 증상 및 원인

비염의 증상과 원인은 비염의 종류별로 상이합니다.

첫 번째, 만성 비염.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반복될 때 나타납니다. 부비동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전신적인 영양 상태가 불량하거나 면역력이 약할 때도 만성 비염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코 막힘이 주된 증상이며 좌우가 교대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오전에 코 막힘과 콧물 증상이 가장 심하고 오후가 되면서 완화됩니다. 콧물의 색깔은 대개 맑지만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황록색의 화농성 비루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경우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이 노출되어 발작적인 재채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두 번째,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인 알레르겐은 꽃가루,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곤충의 분비물과 같은 것들을 가리킵니다. 이것들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어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경우 자녀에게도 유전이 될 가능성은 50% 로이며 양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경우 그 확률은 75%까지 올라갑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으로는 주변 환경과 알레르겐에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 막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지속됐을 시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은 외부 온도, 냄새 등 비특이적 외부 자극 요인에 의한 비강 점막의 과민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강 점막의 점액선아 자극을 받거나 무해한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세포의 이상으로 인해 혈관운동성 비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심리적 인자, 정서적 요인, 피로 등과 밀접한 관계를 보입니다. 10~30대 여성에게서 발작적인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밖에 후비루, 안면신경통, 두통, 불쾌감, 피로감, 편두통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네 번째, 비후성 비염.

코 안의 구조적 변형으로 인한 비염입니다. 급성 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만성 비염 이외에 알레르기, 외부 환경, 약물, 음식물, 정서적인 원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 상태나 면역 상태가 좋지 않아 급성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았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후성 비염의 주된 증상은 코막힘입니다. 지속적으로 코가 막혀 양쪽 코가 다 막혔을 시 환자는 입으로 숨을 쉬는 경향을 보입니다.

 

3. 비염 치료와 예방법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및 만성 비염은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 증상이 심해졌다가 성년이 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질병, 면역력,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사실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수술을 통해 비염을 개선해 나가려는 환자들도 많지만 수술로써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는 환자군은 굉장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비염을 완화시키기 위해선 꾸준히 비강 식염수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강 식염수 세척은 비강 내부의 이물질 및 염증 유발 인자들을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인데. 이는 비염 치료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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